조용히 다가오는 고지혈증…방치하면 심근경색·뇌졸중까지?

건강검진표에 찍힌 ‘콜레스테롤 경계’ 수치, 그냥 넘기고 계신 건 아니죠?
지난 봄 건강검진을 받고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별생각 없이 결과표를 넘기다가 ‘총콜레스테롤 228mg/dL’이라는 숫자를 봤죠. 솔직히 그때는 “에이, 이 정도는 다들 조금씩 높다던데?” 하고 넘겼습니다. 아픈 데도 없었고, 숨이 차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고지혈증은 조용히, 정말 티도 안 나게 우리 혈관을 망가뜨리는 질환이더라고요. 오늘은 저처럼 가볍게 넘겼다가 후회하지 않도록, 고지혈증과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에 대해 차근차근 정리해보려 합니다.
목차
콜레스테롤 수치,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총콜레스테롤 수치죠. 보통 200mg/dL 미만이면 적정 범위로 보고, 240mg/dL 이상이면 높은 상태로 분류됩니다. 문제는 200~239mg/dL 사이의 ‘경계’ 구간이에요. 저도 이 구간이었거든요. 애매하니까 더 방심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단순히 숫자 하나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혈액 속 지방 성분의 균형이 중요해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다면 같은 수치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높네?” 하고 넘길 일이 아니라는 거죠.
결국 핵심은 단순 수치가 아니라, 내 몸의 전반적인 위험도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LDL·HDL·중성지방 차이 한눈에 정리
콜레스테롤이라고 다 같은 콜레스테롤이 아닙니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그리고 중성지방까지 각각 역할이 달라요. 헷갈리기 쉬우니 표로 정리해볼게요.
| 구분 | 정상 기준 | 의미 |
|---|---|---|
| LDL 콜레스테롤 | 100mg/dL 미만 권장 | 혈관 벽에 쌓여 동맥을 좁히는 ‘나쁜’ 콜레스테롤 |
| HDL 콜레스테롤 | 60mg/dL 이상 | 혈관의 지방을 간으로 운반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
| 중성지방 | 150mg/dL 미만 |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
특히 LDL이 130mg/dL 이상이면 관리가 필요하고, 190mg/dL 이상이면 매우 높은 수치로 봅니다. 반대로 HDL은 40mg/dL 미만이면 위험 신호예요. 같은 총콜레스테롤 수치라도 이 구성에 따라 위험도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증상 없는 고지혈증, 왜 더 위험할까?
고지혈증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아프지 않다는 겁니다. 두통도, 흉통도 거의 없어요. 그래서 더 늦게 발견되고, 더 늦게 관리가 시작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는 그래도 수치 변화가 눈에 띄는데, 콜레스테롤은 “조금 높네” 하고 넘기기 쉽죠.
- 특별한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발견이 어렵다.
- 발견 시점에는 이미 동맥경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있다.
우리 사이에서만 말하자면,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제일 위험한 착각일지도 모릅니다. 고지혈증은 조용히 혈관을 좁히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라는 큰 사건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죽상동맥경화와 심근경색·뇌졸중의 연결고리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결국 죽상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 안쪽 벽에 지방 찌꺼기가 쌓이기 시작해요. 처음엔 아주 미세합니다. 그런데 이게 몇 년, 몇십 년 쌓이면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딱딱해집니다.
심장 혈관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생기고,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위험이 커지고요. 특히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 함께 있다면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러니까 고지혈증은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라, 전신 혈관의 문제라고 봐야 합니다.
고지혈증은 조용하지만, 그 결과는 결코 조용하지 않습니다.
고지혈증 치료 전략과 스타틴 약물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게 아닙니다.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해 목표 LDL 수치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이죠. 위험도가 높을수록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치료 방법 | 특징 | 주의점 |
|---|---|---|
| 생활습관 개선 | 식이 조절·운동으로 LDL 감소 | 꾸준함이 가장 중요 |
| 스타틴 계열 약물 |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효과·안전성 입증 | 드물게 근육통·간 수치 상승 가능 |
| 기타 지질강하제 | 필요 시 병용 치료 | 전문의 상담 필수 |
스타틴은 가장 널리 쓰이는 약물입니다. 일부 환자에서 소화불량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지만 흔하지 않고, 심각한 부작용은 드문 편이에요. 당뇨병 발생 위험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는 약으로 얻는 예방 효과가 훨씬 큽니다. 임의로 중단하는 건 정말 권하지 않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식단·운동·음주 관리법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결국 생활습관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제일 어렵죠. 하지만 동시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 포화지방 섭취 줄이고, 트랜스지방은 최대한 피하기
- 하루 25g 이상 식이섬유 섭취 (채소·과일·통곡물·콩류)
- 일주일 150~300분, 하루 30~60분 중등도 운동
- 음주는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꾸준한 관리, 이게 결국 가장 현실적인 예방 전략입니다.
고지혈증 자주 묻는 질문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다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DL 수치가 매우 높거나, 고혈압·당뇨·흡연 등 위험요인이 함께 있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 수치’가 아니라 ‘내 위험도’입니다.
많은 경우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고지혈증은 일시적인 감기 같은 질환이 아니라, 체질과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임의로 중단하면 수치가 다시 올라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조절해야 합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가슴 통증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60mg/dL 이상이면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최근 연구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HDL도 예외적인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LDL을 낮추고 HDL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는 운동과 식단만으로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지방 분포가 변하고, 이상지질혈증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정상이었던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변하는 경우도 있어, 이 시기에는 더욱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지혈증,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고지혈증은 참 묘한 질환입니다. 아프지도 않고, 당장 생활이 불편하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높네” 하고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그 조용한 수치 하나가 몇 년 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좀 무섭지 않나요?
다행인 건, 고지혈증은 관리가 가능한 위험요인이라는 점입니다. 식단을 조금 바꾸고, 주 3~5회라도 꾸준히 걷고, 필요하다면 스타틴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 이런 작은 선택들이 혈관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결국 건강은 ‘운’이 아니라 ‘관리’에 더 가깝더라고요.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경계 범위로 나왔다면, 오늘이 바로 관리의 시작점입니다. 혹시 최근 수치는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이나 고민도 함께 나눠주세요. 우리,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을 더 이상 방치하지는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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