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사가 간암 위험 키운다? 저탄고지 식단, 정말 괜찮을까

버터 듬뿍, 고기 위주 식단… 살은 빠지는데 간은 괜찮은 걸까요?
안녕하세요. 요즘 주변을 보면 저탄고지 식단 한 번쯤은 다들 이야기하잖아요. 저도 솔직히 몇 년 전 다이어트 때문에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었어요. 탄수화물 줄이고 고기랑 지방을 늘리면 살이 빠진다는데, 듣기엔 꽤 매력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고지방 식사가 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소식을 보고 나니까, 마음이 좀 복잡해지더라구요. 과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탄고지 식단도 위험한 걸까요? 오늘은 이 논란을 차분하게, 그리고 최대한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목차
고지방 식단과 간암 연구의 핵심

최근 화제가 된 연구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논문에서 시작됐어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나치게 고지방인 환경이 간세포를 정상 상태에서 벗어나게 만든다는 겁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간은 원래 해독과 대사를 책임지는 아주 성실한 장기잖아요. 그런데 고지방 식사가 계속되면 간세포가 ‘일 제대로 하는 상태’보다 ‘살아남는 상태’에 집중하게 된다는 거죠.
연구진은 특히 이 변화가 간 질환의 아주 초기 단계에서부터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겉으로 보기엔 아직 큰 병이 없어 보여도, 세포 수준에서는 이미 위험 신호가 켜지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부분이 제일 소름이었어요.
간세포가 ‘미성숙’해진다는 의미
논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표현이 바로 ‘역분화’예요. 쉽게 말하면, 성숙해서 자기 역할을 잘하던 간세포가 다시 미성숙한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뜻이죠. 문제는 미성숙한 세포일수록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에 훨씬 취약하다는 점이에요.
| 구분 | 성숙한 간세포 | 미성숙한 간세포 |
|---|---|---|
| 주요 역할 | 해독, 대사 기능 수행 | 생존·증식 중심 |
| 암 취약성 | 낮음 | 높음 |
쥐 실험과 사람에게서 나타난 공통점

이 연구가 더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쥐 실험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미 간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조직을 분석했더니, 놀랍게도 쥐에서 관찰된 변화와 거의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 정상적인 간 기능 관련 유전자 발현 감소
- 미성숙 상태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 증가
- 시간이 지날수록 간암 위험이 커지는 방향으로 변화
저탄고지 식단도 간암 위험이 있을까

여기서 가장 궁금한 지점이 바로 이거죠. “그럼 저탄고지 식단도 위험한 거 아냐?” 솔직히 말하면, 연구 결과만 딱 떼어 놓고 보면 불안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의 해석은 조금 달라요. 이번 연구에서 말하는 고지방 식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목적으로 하는 저탄고지 식단과는 지방의 양과 질 모두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 교수도 “일상적인 식사 범위를 훨씬 넘어선 수준의 고지방 식단이 문제”라고 설명했어요. 다시 말해, 체중 감량을 위해 일정 기간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저탄고지 식단이 곧바로 간암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는 거죠. 그니까요, 무조건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저탄고지 식단,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
다만 “괜찮다”는 말이 “아무나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특히 이미 간에 부담이 쌓여 있는 상태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김정현 교수는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하기 전, 최소한 자신의 간 상태는 체크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어요.
| 구분 | 주의 이유 |
|---|---|
| 비만 | 지방간 동반 가능성 높음 |
| 간 수치 이상 | 고지방 섭취 시 간 부담 증가 |
| 지방간 진단 이력 | 질환 악화 가능성 |
간을 지키는 건강한 저탄고지 식사법

결국 핵심은 “얼마나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에 더 가까워요. 같은 지방이라도 간에 주는 부담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저탄고지를 하더라도, 식단의 방향은 분명히 잡아야 합니다.
- 올리브오일, 생선 등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섭취
- 가공육·훈제육 대신 삶거나 구운 자연식 선택
- 채소, 견과류, 콩류로 섬유질 보충
저탄고지·고지방 식단에 대해 많이 묻는 질문
고지방 식단을 하면 무조건 간암 위험이 커지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연구에서 문제로 삼은 것은 장기간, 과도한 수준의 고지방 섭취입니다. 일상적인 식단이나 단기간의 체중 감량 목적 식단을 그대로 대입해 해석하긴 어렵습니다.
저탄고지 식단을 오래 유지하면 간에 무리가 될까요?
개인차가 큽니다. 특히 지방간, 비만, 간 수치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장기적인 저탄고지는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중간중간 건강 상태 점검이 중요합니다.
쥐 실험 결과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해도 되나요?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사람의 간 질환 조직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관찰됐다는 점에서,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저탄고지 중에도 탄수화물을 조금은 먹어야 하나요?
네, 완전 배제보다는 채소·통곡물 등 질 좋은 탄수화물을 소량 포함하는 방식이 더 안정적입니다. 극단적인 제한은 오히려 대사 스트레스를 키울 수 있어요.
어떤 지방이 간에 더 부담이 되나요?
트랜스지방, 가공육에 많은 포화지방이 문제입니다. 반대로 올리브오일, 생선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비교적 간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하기 전 꼭 검사해야 할 게 있나요?
최소한 간 기능 검사(AST, ALT)와 지방간 여부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전에 간 질환을 지적받은 적이 있다면 더더욱 중요합니다.

결국 이번 논란이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로 정리되는 것 같아요. “고지방이냐, 저탄고지냐”가 아니라 “얼마나 극단적이냐, 그리고 내 몸 상태를 알고 있느냐”라는 거죠. 유행하는 식단이라고 해서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내 간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한 번쯤은 점검해보는 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간은 평생 써야 하니까요. 혹시 저탄고지 식단을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내용이 선택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식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건강(건강한식단, 식단계획, 다이어트식단, 영양소, 균형잡힌식사, 건강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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